영국·호주·한국의 음악으로 유기동물 겨울나기 도와요
마음나누미, `함께해줘 고마워요` 콘서트 개최..수익 모아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
유기동물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 ‘함께해줘 고마워요’가 3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마음나누미와 ㈜메이드림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동물보호와 자선에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그 수익을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의 겨울나기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서는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준우승자인 코니 탤벗을 비롯해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 팝페라 가수 이사벨,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등이 무대를 빛냈다.
아울러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현아는 자신의 반려묘와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 ‘매일매일 사랑해’의 출간을 알리며 “에세이 인세를 마음나누미 유기동물 보호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배다해 씨는 “대학교 입학 후 12년 동안 동물보호 활동을 펼쳐 왔지만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동물보호법 강화와 유기동물 보호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팝페라 가수 이사벨 씨는 “그 동안 함께 생활했던 유기견 4마리 중 올해 하늘나라로 떠난 2마리가 불러준 것만 같은 콘서트”라며 “유기동물을 보다 사랑하는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동준 마음나누미 본부장은 “매년 버려지는 12만 마리의 유기동물에게 새 생명을 주고자 마음나누미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를 조직했다”며 “올해 말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음이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사 화인웍스는 콘서트, 영화, 보호자 교육 등 문화컨텐츠와 접목한 동물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음나누미는 이번 공연 수익과 후원사 협찬을 모아 오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