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칩 등록 동물,유실 시 가족에게 반환 확률 압도적으로 높아˝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6일 ‘잃어버린 반려견 찾고 싶다면,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오마이뉴스에 게재했다.
기고문을 작성한 이형주 활동가는 글에서 “반려동물 등록제는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 많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보통 광견병 예방 접종과 함께 의무화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개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고양이를 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실동물이 발생했을 때 소유자에게 쉽고 신속하게 반환하기 위해서, 그리고 기르던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동물등록제를 시행하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투견이나 범죄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개를 기르는 행위를 막는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구적으로 체내에 삽입되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아닌 외장형 칩이나 인식표는 동물등록제의 근본적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다”며 내장형 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장형 칩으로 등록한 반려동물, 귀가율 현저하게 높다
2009년 미국수의사회저널에 따르면, 미국 53개 보호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장형 칩이 없는 동물은 22%만이 주인을 찾는데 반해, 내장형 칩을 삽입한 경우에는 52% 이상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대전시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왔다가 등록정보를 확인해 주인에게 반환된 동물 101마리 가운데 내장형 칩으로 등록된 동물은 98마리였고, 외장형 칩을 부착하고 있었던 경우는 3마리에 불과했다.
이형주 활동가는 이외에도 ▲외장형 인식표의 한계 ▲내장형 칩의 안전성 ▲우리나라 유기동물 문제의 심각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글의 전문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