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반려동물이 주는 이점
반려동물은 어린이들의 자기통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려동물은 자신을 돌봐주는 주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준다. 출산 후 강아지 돌보기 등의 다양한 간접 경험을 어린이에게 제공해줄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어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특별한 교감을 형성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반려동물을 길러본 사람들이 사자나 돼지, 닭이나 뱀과 같은 다른 동물들에 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어린 시절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을 때 어른이 되어 보다 인본적인(humane) 태도와 행동을 보인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은 어린이에게 교육 및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많은 연구결과들에서 반려동물은 어린이들의 정서지원, 태도조정, 사회화 형성, 신체보조, 의욕고취, 훈련, 교육과 동기부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은 가족의 사랑을 대체할 수 있는 정신적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면역기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어린이들에게 함께 성장하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계산할 수 없는 많은 이점들을 제공한다.
아동 대상 동물매개치료 효과
어린이들은 그들의 감정을 반려동물에게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털어놓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소아정신과 의사 보리스 레빈슨 박사는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정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반려동물과 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반려동물은 어린이에게 비위협적이고,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키며, 무조건적인 집중과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들은 사람보다 반려동물에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와 동물의 이러한 독특한 관계는, 동물의 중재를 통해 어린이의 대인관계 형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에 적용될 수 있다. 이를 동물매개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라고 한다.
반려동물의 이점은 다양한 연령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그 중 어린이들에게서 특히 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관계(Human Animal Bond)가 다른 연령에 비해 어린이들에게서 더 강하게 형성된다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그들의 반려동물을 친구이자 동료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회성이 올라가고 교육 및 정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아동 대상 동물매개치료의 효과 기전
1. 동물의 존재로부터 얻는 안정감
아동 대상자는 단순히 함께 있을 수 있는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으로부터 안정감을 얻고 새로운 감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
2. 감정과 표현의 활성화
치료도우미 동물들은 아동 대상자들의 비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을 준다. 때문에 아동 대상자들은 치료도우미 동물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성장기 아동의 또래 친구 역할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과 장 피아제에 따르면 아동은 성장기 동안 동물과의 상호 교감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받는다. 피아제의 인지론에 따르면 아동은 동물을 또래 친구로서 인식한다. 동물을 자신의 친구로서 애정을 가지고 대하며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게 된다.
4. 동물에 대한 감정이입
아동은 동물을 또래 친구로서 받아들인다. 동물에게 감정을 쉽게 이입하여 가르치려 한다. 비교적 접근이 쉬운 동물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낯선 사람과 대화하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5. 도움의 제공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목욕을 시키는 등 도움을 주면서, 기쁨을 느끼고 건강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6. 교육 과정 참여
아동 대상자가 동물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훈련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사회적 규범을 정립하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