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별 막기, 어린 야생동물 구조 `안하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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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보호조치는 유괴나 다름없어..5월9일부터 홈페이지 선착순 모집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이근희) 야생동물치료센터가 5월 12일, 19일 양일간 '어린 야생동물 시민 직접구조 안하기'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매년 발생하는 야생동물 가족의 생이별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야생동물구조협회 관계자와 초등학생을 포함한 20여 가족이 참가할 예정이다.

2008년 개관 이래 야생동물치료센터에는 시민들이 가져오는 어린 야생동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민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매년 5월에서 7월까지 평균 구조건수 240여건 중 절반이 넘는 130여건이 시민이 직접 데려온 경우인데, 대부분 부적절한 개입때문에 생이별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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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6월 접수된 121건 중 81건이 부모가 없다고 판단한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된 경우이다. 대부분 고라니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들이다.

새끼고라니는 5~6월 사이에 태어나는데 어미가 먹이를 찾으러 떠난 상황을 시민들이 자주 오해하고 있다. 새끼황조롱이는 5~8월 경에 태어나 한달 정도 비행훈련을 받은 후 독립하게 되는데, 훈련 초기에 날지 못하는 상태를 보고 시민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센터 관계자는 "야생동물 어미가 새끼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경우 섣부른 판단으로 새끼를 데려오는 것은 사실상 '유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요령, 발견 시 신고요령 등 관련 강의를 비롯해 야생동물 생태교육, 사진 전시회 등이 열리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5월 9일 센터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선정될 수 있다.

 

생이별 막기, 어린 야생동물 구조 `안하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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