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가 모피공장 폐쇄 입법 동향을 소개하고, 모피산업 종식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했다.
카라는 “불필요한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들은 평생 극한의 절망과 고통속에서 살아야하며 결국 어린 나이에 잔인하게 도살된다. 모피 산업은 동물학대 산업으로 하루 속히 종식되어야 한다”며 “모피를 소비하는 것은 동물들의 고통을 강요하는 간접적 학대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모피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곁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핸드폰 케이스, 장갑 테두리에 달린 밍크, 토끼털 머플러, 밍크 가방, 밍크 클러치, 구두, 신발, 팔찌, 머리끈, 패딩 모자에 달린 털, 폭스 키링 그리고 기타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제품들에 모피가 사용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모피에 반대해야 할까? 간단하다. 안 사고, 항의하고, 주변에 알리며, 연대 서명에 참여하면 된다.
카라는 모피 산업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 모피나 모피 장신구는 사지말고 모피 광고에 항의할 것 ▲모피의 비윤리성에 대해 주변에 알릴 것 ▲정부의 모피 개별소비세 인하에 항의하는 의견서에 서명할 것 등을 꼽았다.
모피 반대 입법 움직임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오스트리아는 2004년 동물의 털을 목적으로 동물 사육을 금지시키고 모피 농장을 철폐했으며, 영국의 경우 2000년에 모피농장을 완전 금지하고 2003년까지 모두 문을 닫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마케도니아 등 세계 각 국에서 모피 반대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우리나라에는 모피 공장이 없다. 즉, 국내 유통 모피의 100%는 모두 수입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생모피, 모피, 모피 의류에서 모두 모피 수입률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인조모피 수입률이 증가하다가 다시 1/10수준으로 원위치되기도 했다.
카라 측은 “모피 소비라는 간접적 동물학대 행위를 소비를 부추김으로써 조장하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며, 모피 동물들을 학대로부터 구출하고자 원하시는 분들의 서명을 소중히 모아 카라의 의견서와 함께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겠다”며 “지금 서명에 참여해주고, 이 사실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