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카-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주최 청소년 유기동물 돌봄이 봉사
청소년특별활동소셜네트워크 '유테카'에서 청소년들에게 유기동물 봉사기회를 제공해 화제다.
숨어있는 사회적 이슈를 찾아 청소년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참여를 유도하는 유테카는, 유기동물 안락사 문제, 개인보호소와 정부위탁보호소 간의 차이점, 유기동물 예방과 관리 그리고 향후 대책 방안 등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실제 유기동물 돌봄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들어가기 전 사전 세미나를 통해 유기동물 관리 현황과 봉사자로서의 자세·안전수칙 등을 교육했다. 세미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나인지 사무관과 헬로어스 김세진 대표 등이 연자로 참여했다.
지난 5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사전 세미나에는 총 12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상당수가 대전, 원주, 제천 등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올라온 청소년들이었다.
세미나 소감문을 현장에서 작성하여, 봉사자로서 열정과 자세가 뛰어난 학생 30명이 우선 선발되어, 정부위탁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개인보호소인 인천시 소재 '산수의 천사들'에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백경화 학생(의정부여고 2학년)은 "집에 강아지가 있고 동물을 좋아해 유기동물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미성년자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이렇게 기회를 준 유테카와 농림부, 보호소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자로 참석한 헬로어스 김세진 대표는 "청소년 유기동물 봉사활동에 대해 책임감 문제나 안전 등 우려가 있었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는 점과 이들 청소년이 자라 또 다른 시각으로 유기동물 이슈를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에 유테카와 의견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청소년 7만여명 참여하는 '유테카'..'단순 봉사를 너머 사회적 이슈에 참여해야'
유테카는 2010년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9명의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된 청소년특별활동 소셜네트워크다. 현재 전세계 110여개국의 청소년 7만여명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테카는 사회각층의 리더십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연구하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네트워크다.
이번 봉사를 추진한 유테카 관계자는 "보호소 입소 10일 이후 안락사 등 유기동물 관리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저 봉사에 대한 뿌듯함만 갖지 말고,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좀더 깊이 있게 알고, 이에 대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테카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유기동물 돌봄이 봉사는 참가자를 A·B·C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현재 A그룹 봉사활동이 완료된 상황이다. 앞으로 B·C 그룹이 6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순차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