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태영 수원시장 ˝지지대고개에 수원 2호 반려견 놀이터 설립˝
Q. 수원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에 반려견놀이터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고,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 같다. 수원의 반려견놀이터는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민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A. 우리 시 첫 번째 반려견놀이터로 지난해 5월 16일 개장해 벌써 1년째를 맞이했다. 놀이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인터넷에 광교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를 다녀간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반려견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 “잔디가 있어 먼지가 안 나서 좋다”, “늦게까지 열려 있어 퇴근 후 가기에도 편하다” 등 좋은 평가가 많은 것 같다.
실제 개장 이후 일일평균 약 60여 마리, 현재까지 총 14,242마리가 다녀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9,666마리,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4,576마리가 다녀갈 정도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만족스럽다는 뜻이고 앞으로도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가꿔 나가겠다.
Q. 올해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다. 화성 방문의 해인만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고 들었다. 이 중 반려동물, 수의사와 관련된 행사도 있나?
A. 지난 4월 30일(토), 전 농촌진흥청 내 운동장에서 제1회 수원 반려동물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많은 반려동물 가족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해 반려견 건강달리기 대회, 무료미용, 건강상담, 동물매개치료상담, 미남/미녀견 선발, 패션 뽐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 반려동물 키우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아오셔서 축제를 함께 즐겼고, 동물 유기 방지, 유기견 분양 활성화 등 동물사랑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수의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수원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등과 함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향상을 위해 많이 협조하고 소통하는 것 같다. 공동추진사항이 있다면?
A. 수원시는 경기도수의사회, 수원시수의사회와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수원시수의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우리 시와 유기동물 보호관리 및 고양이 중성화사업(TNR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의사회가 이 일을 맡아줘서 더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유기동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수의사회 소속 18개의 동물병원에서 유기동물이 일반적으로 입원한 동물과 똑같은 환경에서 보호, 관리, 치료되며, 유기동물의 발생신고와 반환 및 입양 희망자의 접근성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7월부터 11월까지 광교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수원시수의사회와 함께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반려동물 예절 및 사회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Q. 수원시 동물보호센터 건립, 수원시 각 구별 반려견놀이터 설립 등을 계획했었는데,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반려동물과 사람이 교류하는 문화공간(테마파크)과 유기동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수원시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나,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양, 용인, 성남 등 경기도 내 여러 지역에 지원이 편중된다는 이유로 올해 사업 대상지는 전주시로 선정되었다. 내년에는 이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통해 동물복지를 구현하겠다.
민선 6기 약속사업으로 각 구별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2018년까지 연차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지난해 영통구(광교호수공원)에 조성했고, 올해 두 번째로 장안구 지지대고개에 있는 지지대쉼터에 오는 8월쯤 조성될 예정이다. 또 내년과 내후년 대상자를 물색해 놀이터를 조성하여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
Q. 마지막으로 반려동물 사랑하는 휴먼시티 수원시민들과 수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일부로 곁에서 위로가 되며, 용기를 주는 좋은 친구이자 가족이다. 우리 시는 반려동물 보호와 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 중이니 꼭 등록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반려동물놀이터는 목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일반 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시 지켜야 하는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
시민들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복지를 위해 경기도수의사회와 수원시수의사회도 지금처럼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놀이터 조성 등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도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