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서 이어지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TNR 데이`
서초구, 구로구 이어 3번째..길고양이 급식소, 동물복지조례 등 동물 공존 노력 눈길
등록 2016.10.06 16:21:2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0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수의사, 관할 지자체가 힘을 합친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가 강동구에서 이어진다.
강동구청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강동구청에서 TNR DAY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동구 캣맘단체인 ‘강동냥이행복조합’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행사 기간 중 30여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까지 평소 길고양이를 돌봐 온 캣맘이 서식지역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하면, 9일 수의사가 중성화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수컷은 1일, 암컷은 3일간 경과를 지켜본 후 원래 지내던 포획장소로 방사한다.
이 같은 TNR DAY는 올해 3월과 5월 서초구청과 구로구청에서 실시됐다. 캣맘, 수의사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나 사료업체의 후원,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졌다.
이러한 형태는 약 25만마리로 추정되는 서울시내 길고양이 숫자에 비해 TNR 사업 예산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반 시민인 캣맘이 TNR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선진국 모델과 같다.
강동구 측은 “강동구에서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현재까지 2천여마리에 달하며,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길고양이 급식소도 관내 61개소로 늘어났다”면서 “동물복지조례,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