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식용견 농장에서 200여 마리 개 구조
한국에서 벌써 6번째 식용견 농장 폐쇄..총 770여 마리 구조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이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식용견 농장에서 200여 마리의 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HSI가 한국에서 폐쇄시킨 6번째 개농장이었다. HSI는 그동안 한국에서 총 5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시켰으며, 이번 농장까지 포함하여 총 770여 마리 개들을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했다.
구조되는 개들은 모두 입양을 위해 미국, 캐나다, 영국의 보호소로 이동 될 예정이다.
HSI의 캠페인 매니저인 김나라 씨는 “지난 몇 달간 농장을 방문할 때마다 참혹한 환경 속에 개들을 두고 가는 것이 힘들었다”며 “이제 모든 개들이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맞이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 개들을 모두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200마리의 개들은 추위와 더위 그리고 끝없는 무료함과 공포와 싸울 필요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써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구조 소감을 덧붙였다.
HSI는 “한국의 많은 식용견 농장들이 식용견 산업을 그만두고 전업하고 싶어한다”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HSI는 지난 2년간 전업을 희망하는 식용견 농장주와 소통하여 여러 차례 농장의 폐쇄 및 전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었으며, 이번에 폐쇄되는 식용견 농장주 또한 HSI에 먼저 연락하여 전업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HSI 측은 “이 농장에서 코카스파니엘, 잉글리시 스파니엘, 비글, 그레이트 피레니즈 등 다양한 종류의 개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며 “식용견이라는 단어가 무색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