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보호자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고 동시에 동물에게 적정한 운동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다들 아시죠? 현재 전국에 13개(서울 3, 경기 8, 전북 1, 울산 1)의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데요, 빠른 속도로 반려견 놀이터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역시 반려동물 산업 육성 세부대책을 발표하며 “동물놀이터가 조성되지 않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성을 독려하겠다”고 했고, 지난해 7월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관리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까지 발의됐습니다.
중앙정부, 국회, 지자체 모두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수원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에서 놀던 반려견 비글 2마리가 거품을 물고 쓰러져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마리는 치료 도중 사망했고, 다른 한 마리는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안락사됐습니다.
수원 남부경찰서가 이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지만 ‘살충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등록된 개체만 이용 가능하다, 예방접종 실시 후 이용하라 등 반려견 놀이터 나름대로의 시설 이용 기준이 있긴 하지만, 놀이터 위치 선정,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공식적이고 통일된 운영지침은 없는 게 현실입니다.
76회 위클리벳에서 ‘수원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 비글 사망사건의 경찰 수사 결과’ 및 ‘반려견 놀이터 운영 지침의 필요성’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를 프시케에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