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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3식용견토크콘서트2동물자유연대 주최 초복 맞이 토크콘서트 개최

개 식용 반대에 대한 논리적 접근법, 반대 활동을 위한 법적 근거 선보여

동물자유연대는 초복인 7월 13일을 맞아 개 식용 문제에 대한 토크콘서트를 서울시 종로 스페이스노아 커넥트 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를 비롯하여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의 저자 최훈 강원대학교 교수,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개 식용 산업의 문제점과 반대 논리에 대해 강연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개 식용이 금지되어야 하는 명확한 논리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이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개 식용이 금지되어야 하는 이성적, 감성적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각자 개 식용을 반대하는 스스로의 논리를 세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 식용에 대한 철학적 접근'에 대해 강의한 최훈 교수는 인종 차별과 성 차별을 예로 들며, "반려견과 식용견을 분리하여 식용견은 원래부터 고기로 쓰기 위해 태어났으니까 먹어도 된다는 주장은 흑인을 노예로 삼아도 된다는 주장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소, 돼지는 먹으면서 개만 먹지 말라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식육 행위가 윤리적인 반성의 대상이라는 전제 하에 이를 실천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개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해 논리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조희경 대표는 "다른 산업동물과 개를 분리하는데 감성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식용견을 거부하는 감성 자체가 충분한 반대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 변호사는 개고기를 반대하는 시민이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활용례에 대하여 설명했다. 열악한 식용견 사육 농장을 발견했을 때, 식용견을 도살하고 있는 이웃을 발견했을 때 등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시를 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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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로 참여한 최훈 강원대학교 교수(왼쪽)와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 변호사(오른쪽)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여러 조사들을 종합하여 볼 때,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20%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나 이 수치는 세대적인 요소가 강해 시간이 흐르지 않고서는 더 이상 감소할 여지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식용견 합법화에 대해서는 "뜬장·밀사·학대·비인도적 도살 등을 해결하는 것과 경제적 생산성은 서로 배치되므로 제도화된다고 해서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연에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동물보호가 사이에서 '식용견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 각 동물보호단체들이 식용견 문제에서 만큼은 공동 대응을 보여야 한다는 점 등이 제기됐다.

동물자유연대는 개 식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 및 동물복지를 존중하는 인도적 문화 형성을 위해 '개 식용 반대 서포터즈' 140여명을 모집하고, 중복·말복에도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개는 왜 먹으면 안될까요`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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