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광화문에서 개고기 집회 예정‥동단협 `사려져야 할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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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이 22일(금) 광화문광장에서 개고기 집회를 열고 청와대 앞 도로까지 행진 시위를 펼친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은 22일 정오 세종로공원 앞 인도에 모여 집회를 시작하고 오후 5시까지 도로 행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전행사로 풍물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집회 경과보고, 협회장 대회사, 내외빈 대회사 이후 농민가, 동지가를 제창한 뒤, 호소문과 구호를 제창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개를 실은 차와 함께 청와대 앞 도로까지 행진 시위를 펼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로공원을 출발해 광화문누각, 정부청사사거리, 청와대 사랑채 동측을 거쳐 오후 5시에 다시 세종로공원으로 돌아와 성과를 보고하고 폐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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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마땅한 또 하나의 적폐”

대한육견협회의 집회 계획이 알려지자 동물유관단체 협의회(동단협)가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적인 동물학대로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동단협은 “개식용은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마땅한 또 하나의 적폐다. 진보와 개혁, 적폐 청산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개식용 집회가 웬 말이냐”며 “육견협회의 동물학대 집회는 자신들이 동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유린하고 있는지 시인하는 자리이고, 악습을 부추기고 농민의 이름에 먹칠하는 행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육견협회는 수십 년에 걸쳐 동물학대, 불법 도살, 세금 탈루, 문화 왜곡을 해왔는데,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광장의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집단적이고 공공연한 동물학대를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왜 시민들이 한낮의 광장에서 이토록 야만적인 동물학대 행위를 목격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동단협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개, 고양이의 도살과 식용에 반대한다. 아울러 대한육견협회의 동물학대 집회를 규탄한다”며 “대한육견협회는 동물학대 집회로 광장을 악용하는 행위, 공개적인 동물학대로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동단협에는 경기도수의사회, 사단법인 고유거, 나비야사랑해, 대한동물사랑협회,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보호단체행강,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서울시수의사회, 코리안독스KDS,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등 24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대한육견협회,광화문에서 개고기 집회 예정‥동단협 `사려져야 할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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