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농협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관심을`
가격경쟁력 취약한 동물복지 축산물..윤리적 소비 없이는 확산 어려워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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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협경제지주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6일 농협 본사에서 동물보호·복지 문화조성, 동물복지 인증축산물 소비활성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공동 홍보 행사를 추진하고, 농협 회원 농가에 대한 동물복지 무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은 인증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산란계, 육계, 돼지, 젖소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돼 현재 147개 농장이 인증을 받았다.
일반적인 밀집형 사육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만큼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가 제도 확산의 관건이지만 홍보 부족에 가로막혀 있다.
지난해 검역본부가 전국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 ‘동물복지 인증 표시제도를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4%에 그쳤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전국 유통망을 가진 농협과의 협력으로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소비자에게는 윤리적 소비의 기회를, 생산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통한 소득 창출의 기회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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