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2층건물 현대식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총 예산 12억
청주시가 청원군 오창읍에 반려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한다. 유기동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분양 확대를 위함이다.
청주시는 7월 30일 "2014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12억을 들여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 1,957㎡ 부지에 반려동물보호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1월 청주시 흥덕구 시유지에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장소 부적합'을 이유로 시의회가 반대하여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청주시는 2014년 7월 청주시로 통합되는 청원군 쪽에 장소협조를 요청했고, 오창읍 소재 사유지를 매입하여 건립하기로 했다.
사유지 매입 실거래가가 2억 정도로 추산되어 당초 10억 예산에서 총 12억으로 증가했다. 국비가 지원되는 건축비 10억과는 달리 부지매입비 2억은 100% 청주시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안으로 용지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호센터는 총 800㎡ 규모로 건설되며, 진료실, 미용실, 별도 고양이 보호시설 등이 포함된다. 예상 수용 규모는 하루 50여 마리 수준이다.
청주시는 매년 1,000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지만 유기동물보호사업을 위탁한 민간업자의 시설이 열악하여 관리 미흡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청주시는 보호센터 건립을 기점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철저한 개체 치료·예방접종 등 위생관리를 수행하고 분양 캠페인 등 시민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대식 보호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많아 이를 수용했다"면서 "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적절한 구조와 사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