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개식용 반대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실시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이하 카라)가 복날을 맞아 진행 중인 개식용 반대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라의 개식용 반대 광고는 지난 7월 13일부터 서울 지하철 교대역 스크린도어에 게재됐으며, 7월 23일부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도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번 개식용 반대 광고는 복날을 맞이해 `개식용을 반대하고 생명사랑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카라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동안, 대부분의 개식용 반대 캠페인은 잔인하고 자극적인 이미지나 문구로 개고기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들게 하는 형식을 취했으나, 이번 캠페인은 식용견과 반려견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즉, 보신탕에 대한 인식개선 뿐 아니라, 사람들 스스로 복날 음식으로 먹히는 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게끔 한 것이다.
국내에서 한 해 식용되는 개만 약 200만 마리에 이른다. 개를 식용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는 동물보호정책을 펴거나, 동물보호 운동을 펼치거나, 동물보호법을 개정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카라 임미숙 사무국장은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하는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이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사람들이 한 번 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생각에 이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라는 개식용 반대 광고를 널리 알리기 위한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복날 캠페인 지하철 광고 내용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개인 블로그에 공유한 후 카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ara.animal)와 트위터 페이지(twitter.com/ekara_org)에 응원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동물사료, 간식,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동물모양 한지, 카라 동물보호 교육 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