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맞이한 충남수의사회, 성대한 환갑 잔치
세종·대전지부 분리로 재도약 토대..日시즈오카현 수의사회 방문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충남수의사회(회장 전무형)가 14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성대한 환갑 잔치를 벌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수의계 인사들과 홍문표·박완주 국회의원,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 각지 축협조합장들이 자리해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
1958년 발족한 충남수의사회는 지난 10년간 재도약의 토대를 다졌다.
세종특별자치시(2013), 대전광역시(2015) 지부를 연이어 분리하면서 충청권 수의사회 확대개편에 앞장섰다.
아울러 2011년부터 충남지역에서 실시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가축질병치료보험 도입의 기틀을 세웠다.
대전지부 분리 이후 충남수의사회 자체적인 반려동물 임상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2017년 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를 창립했다.
올해 ‘충남수의사회 동물의료봉사단’을 발족해 공주, 논산 등지에서 유기동물을 돌보는 등 수의사의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무형 회장은 “충남수의사회는 수의사·농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축산업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충남수의사회 회원들이 원헬스 시대를 주도하는 전문가로서 수의전문기술 선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충남수의사회가 수의계 발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소 진료비 지원사업, 가축질병치료보험 정착으로 농가와 수의사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소열 부지사는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피해를 막기 위한 수의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동물전염병과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가축전염병 방역과 동물질병관리시책, 수의사회 교류 등에 기여한 윤상현 회원에게 충남도지사 표창을, 임수혁·김길호 회원에게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을 방문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예산홍성)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은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소규모농가 구제역 예방접종 지원,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설립,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수의사들의 전문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홍문표 의원은 “추진 10여년만에 설립된 방역정책국이 전문가 국장을 중심으로 동물질병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동물질병을 체계적으로 예방하는데 기대감을 보였다.
수의사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완주 의원은 “최근 발의된 수의사법 개정안 8건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가축방역관 충원을 위한 처우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창립 60주년 기념식에는 충남수의사회와 우호교류 MOU를 체결한 일본 시즈오카현수의사회 임원진도 참석했다.
건강문제로 부득이 불참한 오오바 다카요시 회장을 대신한 모치즈키 게이지 부회장은 “한일 양국은 AI, 구제역을 비롯한 여러 공통과제를 갖고 있다”며 “충남수의사회와의 우호교류가 양국 수의진료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