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세계수의사대회(WVAC 2020)가 결국 취소됐다.
세계수의사회(WVA)는 “세계수의사회 이사회와 뉴질랜드수의사회는 지난 10주간 전세계 코로나19 추세를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세계보건기구가 3월 11일 글로벌 판데믹을 선언하고 뉴질랜드 정부가 강력한 여행제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수의사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올해 세계수의사대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4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세계수의사회는 “전세계 참가자들의 여행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이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대회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공중보건과 원헬스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수의사회도 “(대회 취소가)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뉴질랜드의 동물건강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세계수의사회는 개최 직전에 대회를 취소하게 된 뉴질랜드수의사회에게 2023년 대회 유치 기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4월 대회 중으로 예정됐던 세계수의사회 이사회는 다음달 중에 따로 개최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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