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수의사대회 기념오찬에 1,500여명 운집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세계수의사회장 등 참석
2013 대한민국수의사대회가 ‘건강한 동물, 행복한 인류, 하나된 세계’를 모토로 10일 The-K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이 날 11시 30분부터 시작된 기념오찬 행사에는 수의사회원, 수의과대학 학생, 각계 인사 등 1,5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대회에 걸맞게 내빈의 면면도 화려했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 정승 식약처장,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홍문표∙김춘진∙문정림 국회의원 등 수의계 관련 최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이 예정됐던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불참했다.
해외에서도 파우지 케치리드 세계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존슨 창 아시아수의사회장, 초체 쿠오 대만수의사회장 등이 특별히 방한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동필 장관은 “근대수의학교육이 시작된 이래로 250여년간 동물과 인간의 건강을 위하여 공헌해오고 있으며, 최근 우리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수의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식품안전정책의 중심은 현장 임상수의사와 축산물 안전관리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직공무원이므로, 항상 수의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회적인 책무를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승 처장은 “식품안전은 국민행복의 기본이며 그 중심에 수의사가 있다”면서 “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의사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오제세 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동물과 인간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 수의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나상기∙최재영 원장·이영순 교수 표창 수상
홍문표 국회의원, 영리법인 수의사법 개정 공로로 명예수의사 위촉
기념 오찬에서는 유공자 표창, 대한수의사회 비전선포, 홍문표 의원 명예수의사 위촉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P동물병원 나상기 회원이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K가축병원 최재영 원장이 대한수의사회 우수회원 표창을, 이영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한수의학회 공로패를 수상했다. 식약청장,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이영순 명예교수는 지난 7월 대한민국학술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홍문표 의원은 영리법인 동물병원 설립제안 수의사법 개정을 대표발의하는 등 수의현안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날 명예수의사로 위촉됐다. 홍 의원은 “수의사 분들이 수의기술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방역시스템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감히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비전선포식에는 ▲동물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 ▲인간의 반려자인 동물의 보호와 복지 증진 ▲인수공통전염병 근절 ▲식품안전과 공중보건 향상 ▲수의사로서의 소명과 윤리의식 준수 등 5가지 조항이 선포됐다. 대한수의사회 측은 “인류와 동물이 건강과 행복을 이루는 미래의 새시대 구현을 위한 수의사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바탕으로 이 같은 비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수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동물진료, 방역, 검역, 식품위생, 동물보호 등 각 수의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의 건강, 수의축산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의사가 되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