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의사회 봉사단 `YANA` 출범..수의사 없는 섬에서 첫 봉사
옹진군 모도에서 길고양이 TNR 나서..서울·경기수의사회, 강원대 수의대생도 참여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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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가 수의료 봉사단 ‘YANA’를 결성하고 지난달 27일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
첫 봉사에는 오보현 단장을 중심으로 한 인천시수의사회원뿐만 아니라 평소 수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해왔던 서울,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회원들도 자리했다. 강원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와락의 수의대생들도 힘을 보탰다.
첫 봉사지는 인천 옹진군의 섬인 ‘모도’였다. 100여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인 모도에는 수의사가 없다. 하지만 모도의 관광지인 배미꾸미조각공원을 중심으로 길고양이가 100마리 넘게 불어나면서 대책이 필요해졌다.
이날 봉사단은 모도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들의 중성화수술에 초점을 맞췄다. 섬 밖에서 찾아온 캣맘들이 길고양이들을 포획하고 봉사단 수의사들이 수술하는 식으로 협업이 진행됐다.
배미꾸미조각공원에 모인 봉사단은 이날 35마리의 길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벌였다. 옹진군청과 대한수의사회도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은 “YANA(You Are Not Alone)의 의미와 같이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동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매분기 수의료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우리 회 유기동물보호소를 개선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봉사단 정지혁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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