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스튜디오 이원 생중계 영남수의컨퍼런스, 1200명 운집
반려동물·대동물 임상 병행 호응..21~25일 다시보기 서비스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첫 온라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수의사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동물 세션 병행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영남수의컨퍼런스는 당초 구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대회 규모는 줄지 않았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에는 수의사 1,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소·말 임상을 다룬 대동물 세션을 함께 진행해 축종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 중 대동물 임상수의사가 300여명에 달할 만큼 호응도 컸다.
반려동물 임상에서는 조인트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귀 질환과 담낭을 주제로 내·외과 강연이 이어지고, 각 연자가 함께 질의응답에 나서는 방식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기존 비대면 연수교육이 녹화강의 위주였던 것과 달리 생중계를 택한 것도 특징이다.
서울과 대구에 각각 스튜디오를 구성해 이원 생중계를 시도했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준영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초청강연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생중계는 영남수의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방영됐지만, 접속장애 등 큰 문제없이 운영됐다.
이날 영남수의컨퍼런스는 대구·울산·경북·경남 지부회원에게는 필수교육 5시간을, 타 지부회원에게는 선택교육 5시간을 인정했다. 이른바 틀어 놓기만 하는 부정 연수교육 이수를 방지하기 위해, 같은 세션이라도 강좌별로 온라인 입실·퇴실을 의무화했다.
대회 후원사들은 온라인 e부스로 홍보전에 나섰다. 컨퍼런스 홈페이지에 제품소개, PR영상 등을 게재했다. 이후 후원사별 페이지에 방명록을 남기면 도장을 받는 방식의 온라인 스탬프 투어도 진행됐다.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회는 “내년 대회는 올해 열리지 못한 구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구미 대회에는 또 다른 대동물 세션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영남수의컨퍼런스 강의영상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영남수의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시간 및 횟수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어, 아쉽게 놓친 강의들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