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수의병과, 군견훈련소에서 합동 수의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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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수의병과가 함께 수의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합동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육군 수의병과는 “한미 수의병과 합동 학술대회를 10월 29일 육군 군견훈련소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38의학회(The 38th Parallel Healthcare Symposium)는 주한미군 의무요원들이 의사, 간호, 치과, 수의, 의무행정 등 병과 특기별로 발표를 진행하는 연례 군진학술대회다.

6.25 전쟁 당시부터 시작돼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38의학회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의무요원이 매년 군진의학을 교류하는 기회가 된다.

올해 주한미군 106 수의근무대는 육군 군견훈련소와 합동으로 38의학회 일정 중 하루를 군견훈련소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미군 측 참가자 25명과 한국군 측 군견훈련소·국군의학연구소 수의장교 등 10여명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이날 학술교류에서 한국군 측은 한국군 군견운용(박창보 군견훈련소장)과 군견의 주요 질환(변성호 군견훈련소 내과진료장교), 군견 위장관 질환의 내시경 증례(박경국 국군의학연구소 동물의학과장)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성경용 국군의무사령부 수의예방의학장교가 한국군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수의병과의 역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군 106 수의근무대에서는 Trevor Tenney 대위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Kate Thomas 대위가 ‘고압산소요법 수의학 응용’을 발표했다.

이날 양측 참석자들은 학술발표와 함께 부대 내 군견추모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군견훈련소 내 주요 훈련시설과 진료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106 수의근무대장 패티 글렌(Patti Glen) 중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렵게 공동학술대회를 추진한 한국군 수의병과원에게 감사하다”면서 “한국군 수의장교의 우수한 수의진료와 원헬스 역량이 인상 깊다. 향후에도 주한미군 수의근무대와 다방면에서 교류를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육군 수의병과장 송상헌 대령은 “지난해 군견훈련소를 방한했던 미국 수의병과장에 이어 올해도 주한미군 수의근무대원과 함께 군견훈련소에서 한미 학술행사를 진행하게돼 뜻 깊다”며 “향후에도 한미 수의병과 교류 및 한미동맹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미 수의병과, 군견훈련소에서 합동 수의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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