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수의사회(NZVA)가 뉴질랜드에서 일할 해외 수의사 구인에 나섰다. 평소 해외 수의사 인력에 상당 부분 의존하던 뉴질랜드 수의서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수의사회는 “매년 뉴질랜드는 수의사 구인의 큰 부분을 해외 수의사로 충당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어려워졌다”며 “현재로선 뉴질랜드에 수의사가 충분치 않다”고 2일 밝혔다.
뉴질랜드가 실력 있는 수의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수의사회에 따르면 수의사 부족현상은 농장동물과 말, 반려동물 등 모든 축종에서 벌어지고 있다.
63개 동물병원에 150여 자리가 수의사를 구하지 못한 채 비어 있고, 그로 인해 동물복지와 농장주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수의사로 일하려면 뉴질랜드수의사위원회(VCNZ)에 등록해야 한다. 해외 수의사에게는 3종의 ‘필수직종’ 비자가 주어진다.
케빈 브라이언트 뉴질랜드수의사회장은 “식품위생과 공중보건뿐만 아니라 늘어난 업무량으로 인해 뉴질랜드 수의사들의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해외 수의사들이 뉴질랜드에서 일할 수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뉴질랜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헬렌 베티에 뉴질랜드 CVO(Chief Veterinary Officer)는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트레이닝을 받고 영어 구사가 가능한 수의사를 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수의사회는 현재 뉴질랜드 입국의사가 있는 해외 수의사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뉴질랜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