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수의병과, 국제군진수의학술대회 첫 참가‥아시아 유일
군 공중보건 지원, 군견 진료연구결과 소개하며 국제 교류
한국군 수의병과가 제66차 국제군진수의학술대회(66th International military veterinary symposium)에 처음으로 참가해 국제 교류에 나섰다.
유럽주둔 미육군 공중보건사령부가 주관한 제66차 국제군진수의학술대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남부 미군휴양시설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됐다.
‘군 건강 보호: 전투준비의 필수요소’를 주제로 열린 올해 학술대회에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 육·해·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군 수의병과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미군 수의병과를 주축으로 연1회 개최되는 국제군진수의학술대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수의장교들이 모여 우호를 다지고 지식을 교류하는 행사다. 해외에 근무하는 미군 수의장교들을 위한 미국수의사회(AVMA) 연수교육이기도 하다.
2019년까지 매년 유럽에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해졌다. 미군 수의병과의 초대로 한국군 수의병과도 온라인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군의무사령부 방역계획장교 성경용 소령은 ‘한국군 수의병과의 공중보건분야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단기 수의장교를 마친 후 국군의학연구소 동물의학과장으로 보임한 박경국 전문군무경력관(예비역 대위)은 ‘개의 장내세균총과 관련된 염증성장질환(IBD)의 병태생리학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를 주최한 미군 수의병과장 스티븐 그레니어 대령은 “아시아 우방국 중 유일하게 참석한 한국군 수의병과 덕분에 올해 대회가 더욱 성공적이었다”며 “향후에도 한국군 수의병과의 역량을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 육군수의병과장 송상헌 대령은 “앞으로도 국제군진수의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여러 우방국과 군진수의학을 교류하고 국위선양, 군사외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