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마리가 순식간에 71마리로…광복절에 고양이 중성화 봉사 나선 경기도수의사회
성남시 노부부 보호 고양이 중성화수술 시행...건국대 바이오필리아 동참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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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이 광복절인 8월 15일(일) 경기도 성남을 찾아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한 노부부가 기르는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에 초점을 맞췄다.
성남시 시립 연립아파트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노부부가 생계수단인 파지를 줍는 과정에서 한두 마리 길고양이를 데려와 키웠는데, 집에서 고양이끼리 교배를 하면서 순식간에 개체 수가 71마리까지 늘어난 것이다.
한 집에 고양이가 70마리 이상 있게 되면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와 배설물 냄새 등 민원이 계속 증가했고, 성남시 동물자원팀(팀장 강원구)의 주관으로 이날 봉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었다.
봉사활동에는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 소속 수의사 7명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 3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캣맘들이 고양이 포획·관리를 도왔다.
이날 봉사팀은 총 47마리의 고양이를 중성화수술 했고, 눈 치료와 영양제투여도 진행했다.
캣맘들은 이날 수술받은 고양이들이 회복하면,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강원구 성남시 동물자원팀장은 “사람과 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이날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봉사에 참여해 준 경기도수의사회,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캣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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