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폭언·정신 고통에 유명 달리한 동물병원장‥수의사회, 유족 돕는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 고인 유족 후원금 모금..9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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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와 인천광역시수의사회가 얼마전 유명을 달리한 동물병원장의 유가족을 위한 후원에 나선다.

인천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故 김구현 원장은 지난 8월 13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사망하기 2개월여 전 고인이 임상수의사 커뮤니티 [대한민국수의사(DVM)]에 동물병원 고객의 폭언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며 수의사들 사이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글이 줄을 이었다. ‘남의 일 같지 않다’, ‘수의사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거듭됐다.

인천시수의사회는 고인의 유가족을 위해 후원 계좌를 개설하고 9월 한 달 간 수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도 7일 전국 지부수의사회로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수의사회는 “동물병원에 방문한 보호자의 폭언과 정신적 고통을 받으시던 와중에 작고하신 고인의 유가족을 후원하고자 한다”며 “9월 30일까지 모금 후 10월초 전달해 유족의 뜻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故 김구현 원장 유가족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35-522110 사단법인인천광역시수의사회

모금기한 : 2021년 9월 30일(목)까지

보호자 폭언·정신 고통에 유명 달리한 동물병원장‥수의사회, 유족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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