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가 故 김구현 원장 유가족에게 수의사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故 김구현 원장은 인천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지난 8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사망하기 2개월여전 임상수의사 커뮤니티에 동물병원 고객으로부터 거듭된 폭언과 갈등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글을 게재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수의사회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고인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 계좌를 개설하고 9월 한 달 동안 모금에 나섰다. 전국에서 246명의 수의사들이 동참해 3,567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박정현 회장은 이날 고인의 배우자에게 후원금 전액을 전달했다.
박정현 회장은 “유족 대표로 참석하신 배우자분께서 후원에 참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인천시수의사회도 후원에 적극 동참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본 건과 관련해 유족 측은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셨다. 여러 개인적 사유가 있어 회원분들께 상세히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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