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가 대한수의사회 축종별 산하단체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꿀벌을 포함한 곤충이 수의사의 진료범위임을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25일 서머셋호텔 분당에서 열린 2021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꿀벌수의사회의 산하단체 가입승인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반려동물, 소, 돼지, 가금, 말, 실험동물, 수생동물에 이어 꿀벌도 축종별 임상수의사 산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돼지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가금수의사회, 수생동물질병수의사회,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한국말임상수의사회, 한국소임상수의사회,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에 이어 10번째 대수 산하단체다.
허주형 집행부는 지난해 벌질병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벌질병특위를 토대로 올해 4월 대한꿀벌수의사회를 창립, 임윤규 제주대 명예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꿀벌수의사회에는 국내에서 벌 임상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꿀벌동물병원, 한국양봉농협동물병원과 함께 꿀벌 질병 관련 진단·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꿀벌임상 관련 제도 개선과 수의사 교육 확충 등이 현안이다. 꿀벌에 쓰이는 동물용 항생제가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일선의 진료 수요는 있지만, 꿀벌 임상으로는 출장진료전문 동물병원을 개원할 수 없는 등 제도상 미비점이 존재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꿀벌수의사회가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인가 받으면서 곤충 진료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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