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방역수의사 배치지 추첨, 코로나19 훈련제외자도 참여토록 변경
기초군사훈련 종료 직후 전주서 별도 추첨행사
코로나19 확진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받지 못한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임용 대상자(훈련제외자)도 배치지 추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에 따르면, 신규 공중방역수의사(16기) 배치기관 추첨은 오는 7일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신규 공방수의 광역지자체·검역본부 배치기관을 가르는 추첨행사는 육군훈련소에서 퇴소 전날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신규 임용 대상자 일부가 입소일 전후로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기초군사훈련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문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영이 아예 연기됐거나, 입소 직후 검사에서 확진돼 퇴소한 인원만 2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체 임용대상자(150명) 중 10%가 넘는다.
예년처럼 추첨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인원을 일괄적으로 후순위를 부여할 경우, 비선호 근무지에만 무더기로 배치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대공수협은 지난 21일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훈련제외자들이 훈련소 내 추첨행사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대리추첨자 지정, 추첨 일시·장소 변경 등의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추첨 일시·장소가 4월 7일 오후 1시 전주 한국농수산대학 대강당으로 변경됐다. 논산 육군훈련소로부터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수료자 130명은 당일 퇴소 직후 준비된 차량을 타고 한국농수산대학으로 이동한다. 올해 훈련제외자는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추첨 당일 참석이 어려운 경우는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에 사전에 연락하면 대체 추첨도 가능하다.
훈련을 마친 임용예정자를 데리러 온 가족 등도 육군훈련소가 아닌 전주 한국농수산대학 대강당으로 와야 한다.
대공수협 측은 “대공수협이 차량을 대절해 훈련소부터 추첨행사장까지 이동을 지원한다”며 “훈련제외자(20명)가 추첨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따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