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재미한인수의사회, 50년사 발간
눈물과 땀, 연합과 우정으로 이뤄낸 한인 수의사들의 이민 개척사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재미한인수의사회(KVSA, 회장 최재현)가 ‘재미한인수의사회 50년사’를 발간했다. 부제는 ‘눈물과 땀, 연합과 우정으로 이뤄낸 한인 수의사들의 이민 개척사’다.
재미한인수의사회(Korean Veterinary Society of America)는 지난 1972년 2월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수의사 29명이 모여 창립했다. 그해 7월 회칙을 발표하고 첫 임원진(초대 회장 조병률, 부회장 어형선, 이주성, 총무 이일화)을 선출했다.
1978년 회원이 100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300여 명의 회원이 북미 지역에서 임상, 학계, 관련 사업에 종사 중이다.
재미한인수의사회 50년사는 총 3부(재미한인수의사회의 역사, 재미한인수의사회의 인물, 재미한인수의사회 연표 및 사진)로 구성되어 있다.
1972년 협회 창립부터 꾸준히 발간해 온 KVSA회보(재미한인수의사회지)의 중요한 부분이 추려져 있으며, 대한수의사회 등 한국 수의계와의 교류 내역과 74명 회원의 글(자서전, 단상의 글들)이 실려있다.
수많은 사진을 통해 재미수의사회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신동국 재미한인수의사회50년사기념사업 편찬위원장은 “대한민국 반만년의 역사 속에 수의사의 위상이 현재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국에서 임상을 하는 수의사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상위 계층에 속한다. 우리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자손들에게 떳떳한 조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재미한인수의사회 회원들은 물론, 한국에도 배포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수의사회 역사를 수백 년이 지난 후에도 보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현 재미한인수의사회50년사 기념사업위원장(제44대 회장)은 “재미한인수의사회가 앞서 25년사를 발간했고 이제 50년사를 펴내듯이 앞으로 75년사, 100년사를 계속 써 내려가며 우리의 역사가 기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원한다”며 “후세가 이 책들을 읽으며 더욱 자긍심을 갖고 미국 사회에서 뛰어난 전문인으로서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미한인수의사회 측은 ’50년사’를 총 5천부 출판하여 재미한인수의사회 회원들과 대한수의사회 및 지부수의사회,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