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고상억)가 오는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라마다 대전 호텔에서 2022년도 연례세미나를 개최한다.
검역본부 양돈질병 분야별협의체와 함께 하는 이번 연례세미나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다양한 생산성 질병문제를 함께 다룬다.
돼지수의사회 총회도 병행된다. 8일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9일 차기회장을 선출할 임시총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ASF, 베트남 현황부터 백신 개발 동향까지
생산성 질병문제도 조명
연례세미나에서는 ASF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후석 충남대 교수가 베트남의 ASF 발생상황과 역학을 주제로 세미나의 문을 연다. ASF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은 올초 개발 중이던 백신의 실제 농장 접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석 교수는 올해 충남대 수의대에 부임하기 전까지 베트남에 위치한 국제축산연구소(ILRI)에서 일하며 ASF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검역본부에서도 국내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 조사 결과와 백신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이번 연례세미나는 검역본부 양돈질병 분야별협의체와 함께 진행한다.
ASF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케어사이드의 선우선영 박사가 ASF 백신 개발을, 메디안디노스틱의 강보규 박사가 ASF 변이주 출현 위험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일선 수의사들의 관심을 모을 각종 생산성 질병 관련 발표도 진행된다.
밀어내기를 통한 자돈사 PRRS 청정화 사례(선진브릿지랩 김주한), 전국 모돈 PED 항체현황(검역본부 안동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을 위한 새로운 백신 필요성(강원대 한태욱) 등이 눈길을 끈다.
임원 임기 2년으로 재조정 전망
11월 9일 차기 회장 선출
올해 농식품부 사단법인으로 재출발한 돼지수의사회가 차기 집행부를 선출한다.
돼지수의사회는 연례세미나 첫날(11/8) 정기총회를 열고 관련 정관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사단법인을 설립하면서 3년으로 변경됐던 임원 임기를 예전처럼 2년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주 골자다.
돼지수의사회 정회원이 선거권·피선거권·의결권 등 권한을 행사하려면 총회 일주일 전까지 당해년도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도 신설한다.
연례세미나 둘째날(11/9)에는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전날 정기총회에서 정관이 개정되면,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 된다.
회장 선거를 치를 임시총회는 둘째날 오후 마지막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