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오늘(12/29)부터 시작됐다. 기호 1번 최영민 후보와 기호 2번 허주형 후보가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재홍)는 두 후보의 선거공보를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참여할 유권자는 7,679명이다. 이르면 다음주초에는 우편으로 발송된 선거공보 인쇄물을 받아볼 수 있다.
후보자 5명이 출마했던 지난 선거에는 동물진료비 수의사법 개정 대응이나 동물약국, 연수교육, 공직 수의사 등에서 겹치는 공약이 많았다.
반면 일대일 대결이 된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공보에서도 차별점에 무게가 실렸다.
<아래는 후보자별 선거공보에 실린 주요 공약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후보자별 선거공보(보러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기호 1번 최영민 후보는 입법활동을 1번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의사회·국회 농해수위·정부가 정기적인 정책토론회를 열어 입법과제를 제안하고, 법률개정·입법활동을 위한 회장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임기 1년차에 바로 정책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동물병원과 직결된 공약도 다수 배치된 점도 특징적이다.
‘저녁이 있는 삶 만들기’는 전국 동물병원의 운영시간 통일을 유도하겠다는 공약이다. 관련 안내 포스터를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보호자들에게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법무·세무·노무 등 병원경영에 필요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수의약품 공급가격을 인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동물병원 관련 공약에는 교육 방면도 포함됐다. ‘연수교육의 실전적 강화’를 내세우며 ▲해외 연수교육 프로그램 국내 유치 및 인증시스템 도입 ▲Wet-Lab 교육 활성화 ▲해외 강사 섭외·초빙·번역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반려동물 임상의 파이를 키우는 캠페인 공약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양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수의사 관련 시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동물병원의 내원 환축 중 1세 미만의 어린 개체 비율이 줄어든다거나, 동물등록제 실적에서 최근 출생한 개체의 등록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반려동물 사육 규모의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영민 후보는 방송사와 입양캠페인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10세 이상의 노령견 동생 입양하기 캠페인, 펫로스(Pet Loss)로 인한 반려동물 입양 단절·개체수 감소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등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공약했다.
‘한계 없는 혁신’을 내세운 최영민 후보는 “모든 회원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 한 수 앞을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혁신을 실천하는 대한수의사회가 필요하다”며 능동적인 법률 개정 및 입법활동, 공익광고 캠페인, 함께 성장하는 대한수의사회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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