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3]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유권자 7,679명 ‘소폭 증가’
2020년 첫 직선제 대비 508명 늘어..호남·제주 유권자는 오히려 감소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유권자가 7,679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 선거에 비해 소폭 늘어난 규모지만, 호남·제주 지역의 유권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재홍)는 임원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제27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선거 선거인명부를 29일 확정 공고했다.
회장선거에 투표하려면 최근 3년간(2020~2022) 회비를 완납하고, 대한수의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쳐야 한다.
전날까지 진행된 선거인명부 열람기간 동안 확정된 유권자는 7,679명이다. 지난 선거(7,171명)에 비해 508명 늘어난 수치다.
3년간 배출된 수의사 면허자가 1,66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 확대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은 셈이다.
특히 전북·전남·광주·제주·세종·군진지부는 저번 선거보다 오히려 유권자수가 감소했다. 호남·제주 권역에 감소현상이 집중됐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80.3%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첫 직선제에 비해 회원들의 관심이 높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경기(1,918명), 서울(1,184)에 가장 많은 유권자가 집중됐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유권자 310명이 늘어나 강세를 보였다.
전체 유권자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선거에서 44.5%에 달한다. 지난 선거(41.4%)에 비해서도 소폭 가중됐다.
우편투표 신청자가 크게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대수회장 선거는 인터넷투표를 원칙으로 하며, 우편투표는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에 사전에 신청한 회원에 한해 진행된다.
지난 선거에서는 유권자 7,173명 중 704명(10%)이 우편투표를 신청해 이중 544명이 참여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는 우편투표자가 62명에 그쳐 전체 유권자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투표는 오는 1월 13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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