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수의사회가 10일 대전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정기영 현 회장(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
대전시수의사회 차기 회장 선거에는 정기영 현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별도의 투표 없이 연임을 확정, 이날 대전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2019년 임시총회에서 제3대 회장으로 당선됐던 정기영 회장은 이날 연임으로 2026년초까지 제4대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정기영 회장은 대전충남수의사회의 대전지부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2015년 대전시수의사회의 분리·창립을 이끌었다. 안세준 초대회장의 뒤를 이어 2020년 대전시수의사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연수교육과 총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대전·충남지역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정기영 회장은 “수의사 권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봉사활동에 힘쓰고, 각 분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연임 포부를 전했다.
제4대 집행부 감사에는 대전지부 김영찬·권진석 회원이 선임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정주영 충남대 수의대 학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허주형 회장은 황학균동물병원 황학균 원장과 노은동물병원 김형웅 원장에게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여의도에서 열린 부산대 수의대 신설 추진 반대집회에 참여해준 대전지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수의사 현안은 반드시 대한수의사회 중앙회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시수의사회도 당일 집회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우수회원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정기영 회장은 “영하 15도의 살을 에는 추위에도 전국 수의사들이 모여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에 한 목소리를 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