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연임‥박빙 승부 끝 당선
기호 2번 허주형 후보 득표율 51.8%..수의사회 화합·단결 강조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박빙 승부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13일(금) 진행된 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허주형 후보가 2,793표로 당선됐다. 2,594표를 득표한 기호 1번 최영민 후보는 199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7,679명 중 5,387명이 투표에 참여해 70.1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선거 투표율이 80%를 넘겼던 것에 비하면 투표율이 10%p가량 하락했고, 유효투표수도 344표 줄었다.
승부는 박빙이었다. 기호 2번 허주형 후보가 유효투표 5,387표 중 2,793표를 득표해 51.8%의 득표율을 보였다. 기호 1번 최영민 후보는 3.6%p차로 석패했다.
허주형 당선인은 1966년생으로 경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처방제 확대, 중앙회 사무처·재정 확충 등의 성과를 거뒀다.
허주형 회장은 연임에 도전하면서 ▲반려동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공직수의사 처우 개선 ▲농장동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거점동물병원 설치 및 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주형 회장은 “(선거권자 대비) 70%의 회원이 선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거참여가 수의계를 이끌어갈 원동력”이라며 “아쉽게 석패한 최영민 후보와 그 지지자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수의사회는 앞으로 더 단결하고 화합해 동물진료권 완전 확보와 공직수의사 권익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도움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