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수의사회 26대 회장에 황정연 원장 당선
찬성 271표 반대 7표로 당선...3월부터 임기 시작
서울특별시수의사회 제26대 회장에 황정연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사진)이 당선됐다.
서울시수의사회는 19일(일) 제77차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26대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26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는 황정연 원장이 단독출마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최종 선거인 1050명 중에서 28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271표, 반대 7표, 무효 2표로 황정연 원장의 당선이 확정됐다.
경선으로 진행돼 참여율이 높았던 예전 선거와 달리 선거인 중 단 26.7%만 선거에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정관에 따라 단독후보일 경우 ‘선거인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그중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당선된다’고 알려졌었으나, 선관위가 사전에 복수의 변호사로부터 절반 이하가 투표에 참여해도 문제가 없다는 법률 검토를 받았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단독후보 출마 시 직접선거를 진행할 경우 성원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감사의 지적을 받고, 투표 방식에 대한 정관 및 시행 세칙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인터넷투표도 허용하는 등 정관개정위원회를 운영해 정관 및 임원선거규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한다.
3명을 선출하는 감사 선거에는 장욱 원장(참동물병원, 현 서울시수의사회 부회장), 이동수 원장(강동24시 SKY동물의료센터), 노경수 원장(고려종합동물병원, 현 서울시수의사회 수의무이사)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황정연 제26대 서울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여전히 만연한 불법진료, 자가진료, 기존법과 충돌되는 입법, 온라인 병원 비방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소동물계를 이끌고 있는 서울시수의사회의 막중한 임무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회원들과 함께 이겨내겠다. 수의사의 명예와 가치를 드높이고 회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6년간 서울시수의사회를 이끌었던 최영민 회장은 고희곤 원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 및 관계자에게 감사패, 공로패를 수여했다.
최영민 회장은 “6년간 큰 과오없이 회장직을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감사한 분들에게 감사패, 공로패를 전달했다”며 “차기 집행부가 더 잘해서 일취월장하는 수의사회가 되길 바란다. 어느 자리에 있든 수의계 일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23년 제1차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는 김재환 건국대 교수와 임윤지 반려동물암센터 원장이 강사로 나서 각각 ‘종양환자에서 꼭 알아야할 영상진단학적 키포인트’와 ‘암이라도 괜찮아, 임상수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종양진단 스킬’을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