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의사회 창립 60주년, 새 100년으로 도약

고양이수의사회·수의영양학회·야생동물의학회와 콜라보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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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수의사회(회장 이승근)가 21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콜라보 컨퍼런스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의 참가자가 운집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한국수의영양학회, 한국야생동물의학회가 학술 세션을 운영했다.

대회 전날 충북수의사회와 고양이수의사회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청주에서 발생 중인 구제역으로 인해 대동물 학술세션은 취소됐다. 지역 대동물수의사와 공직수의사들은 창립 기념행사를 뒤로 한 채 방역현장에 임했다.

이날 저녁 이어진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충북수의사회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도종환 국회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과 고창섭 충북대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1963년 창립한 충북수의사회는 1975년 대한수의사회 충북지부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에는 충청북도로부터 독립법인 허가를 획득했다.

초기 충북 가축보건소, 가축위생시험소 등을 전전하던 충북수의사회는 2006년 충북수의사회관을 건립해 둥지를 틀었다.

20대·21대 회장은 연임하고 있는 이승근 회장(사진)은 지난해 충북수의사회 연차대회를 새롭게 치르고 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도 시민과 함께 하는 수의사회, 수의사로서의 지역사회봉사를 내세웠다. 대회장 인근인 청주 신흥고등학교에서 충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을 개최하고, 반려동물 시민강좌도 열었다.

대회장을 맡은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회장은 “동물진료, 가축방역, 축산물위생, 동물복지는 물론 코로나19 백신·진단키트 개발을 주도한 수의사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시민과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수의사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충북수의사회가 60주년을 맞이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면서 “수의사로서 사회 봉사를 강화하고, 시민과 더불어 가는 충북수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수의사회 창립 60주년, 새 100년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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