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장 후보 공개토론회 `선거 결과 상관없이 서로 협조할 것`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서울시수의사회후보자토론회

제22대 서울시수의사회장선거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9일 저녁 서울시수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제22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화) 주최, 수의사신문 데일리벳 진행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기호 1번 손은필 후보와 기호 2번 최영민 후보가 참석했으며, 약 30여명의 회원이 현장에서 토론회를 지켜봤다.

토론회는 ▶모두발언(기조연설)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손 후보 "개인의 영달·이익 때문이 아니라 회원들의 내부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출마"

최 후보 "법, 제도 개선을 통해 정상적이고 행복한 수의사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마"

손은필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3년간 외부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대응하느라, 내부 문제에 집중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고, 이것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라며 "개인의 영달이나 이익이 아닌, 앞으로 3년동안 회원들의 내부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재임에 출마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영민 후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수의사의 미래는 온통 장밋빛 일색이지만, 오늘날 우리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 외부에서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정상적인 수의사의 삶을 되찾기 위해 출마했다"며 "우리 머리 위에 있는 법, 규제, 검은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법을 우리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써내려가는 것이 첫 번째 공약"이라고 말했다.

2014서수회장토론회3

두 후보는 "여러가지 수의계 이슈 중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수의사처방제 예외조항 및 동물약국 이슈'를 꼽아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이어진 후보자간 상호토론에서 손 후보는 최 후보에게 ▲3년간 수의사회 활동에 대한 생각 및 수의사회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공약의 '즉시 시행'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동물병원 경영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 이익단체 회장으로서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최 후보는 손 후보에게 ▲지난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왜 다시 출마했는지 ▲서울수의약품의 특정회사 거래 관련 의혹 ▲서울수의약품 외에 다른 회사에서 약품을 구입하지는 않는지 ▲지난 공약에 있는 위원회도 설립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약에 있는 4개 위원회 설립이 과연 가능한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2014서수회장토론회11

이어진 방청객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통질문과 각 후보당 2개의 개별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공통질문은 ▲현재 진행중인 동물용예방약 일괄구매에 대한 생각(대학로동물병원 이해동 원장 질문) ▲1인병원 경영문제및 해결방안, 동물병원 포화 해결방안, 운영표준화, 표준수가제에 대한 생각(이상민, 김상윤, 강영칠 원장 공동 질문)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선거 후에도 서로에게 협조할 것인지(한수동물병원 한수 원장 질문) 등 3가지였다.

손 후보에 대한 개별질문은 ▲서울수의약품의 특정회사 매입 관련 의혹에 대한 생각 ▲서울수의약품의 매출이 감소했다는데 사실인지(이상 사랑이 있는 동물병원 강영칠 원장 질문) 등 2가지였다. 

최 후보에게는 ▲서울수의약품 결제회전율이 늦는데 이에 대한 의견(광진종합동물병원 강명석 원장 질문) ▲강점인 대외적 인맥 등을 수의사회 활동에 기여해왔는지,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힘을 보탤것인지(방학동물병원 이상민 원장 질문) 등의 개별질문이 주어졌다.

제22대 서울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후보의 답변내용이 담긴 토론회 동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두 후보는 토론회 말미에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당선자에게 적극 협조 할 것"이라며 "서로 페어하게 승부하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자고 이미 약속했다"밝혔다. 

 

서울시수의사회장 후보 공개토론회 `선거 결과 상관없이 서로 협조할 것`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