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으로부터 유기견 지키는 세이브어스챌린지, 올해도 이어져

유기동물을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 ‘세이브어스챌린지(Save_Us_Challeng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다.

세이브어스챌린지는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구해주세요’를 주제로 유기동물의 심장사상충 검사, 치료 및 예방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회 공헌 기부 캠페인이다.

심장사상충은 반려동물의 심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심할 경우 반려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특히, 예방과 치료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기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발생 빈도가 반려견보다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진행된 세이브어스챌린지에서는 유기견 보호소별로 4~5%의 심장사상충 양성률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캠페인은 경기도수의사회, 한국조에티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함께한다.

세 단체 대표들은 10일(목)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협약식을 맺고 유기동물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통해 심장사상충 진단, 예방, 치료를 시행하고, 조에티스가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지원하며,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심장사상충 치료제를 후원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도 세이브어스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다.

세이브어스챌린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반려동물을 안아주는 사진이나 오른손을 왼쪽 심장에 얹는 사진과 함께 #유기견#심장사상충#세이브어스챌린지를 필수 해시태그로 업로드하면 된다.

박성준 한국조에티스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해 세이브어스챌린지를 통해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관리 필요성을 알리고 심장사상충 검사, 예방, 치료에 앞장선 바 있다”며 “이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동물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수의사회와 함께 세이브어스챌린지를 진행한 한국조에티스는 2022년 반려동물 문화대상(국회 농해수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서승원 대표(사진 오른쪽)는 “하트체크 캠페인에 이어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에도 동참하게 됐다”며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들이 건강하게 관리 받고 좋은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반려동물의 무증상 심장병에 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심장 검사 및 진료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의심장협회 등과 함께 ‘하트체크 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사진 가운데)은 “지난해 진행된 챌린지에 보내준 사랑과 관심으로 많은 유기견을 구해낼 수 있었다”며 “보호소와 보호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올해도 캠페인을 진행해 유기견 입양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