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수의사회 봉사단 ‘서사수(서울에 사는 수의사들)’가 8일(일) 오후 2시 유한양행 본사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서사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봉사팀 대표 캐릭터를 선정했다.
서사수의 동물의료봉사활동은 서울시수의사회가 기획·운영하고, 서수약품 등이 재정적으로 보조한다. 매 분기 정기봉사를 진행하고, 요청에 따라 비정기적인 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사수는 수의사·수의테크니션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동물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청소, 산책, 목욕, 미용, 교육 봉사도 펼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의사 50여 명과 비수의사 50여 명이 가입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항상 고민했다”며 “동물병원 수의사, 다른업에 종사하는 수의사, 반려인, 미용사, 동물보건사 등 사회구성원들이 뜻을 모으면 봉사활동,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유기동물 캠페인 등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1월에 첫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던 서사수는 오는 10월 22일(일) 경기 반려마루여주에서 첫 번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달 초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한 동물생산업장(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10마리 중 583마리를 반려마루여주(구 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보호 중인데, 중성화수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황정연 회장은 “번식장 구조견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위주의 봉사를 하게 됐다”며 “수술할 개체가 많은 만큼, 많은 수술팀과 수술을 보조할 테크니션분들이 필요하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10월 22일 봉사에 참여할 봉사자는 10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반려마루여주에 보호 중인 번식장 구조견은 서사수에 앞서 8일(일)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이 중성화수술을 봉사를 했고, 15일(일)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도 중성화수술 봉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