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로 인한 연기 없어..선관위원장에 이흥식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흥식)가 10일 대한수의사회 제24대 임원 선거일정을 공고했다.
차기 대한수의사회장과 감사 2인을 선출할 이번 대한수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수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정관 상 2월 안으로 열려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계속 확산되자, 4월로 연기됐던 2011년 구제역 사태 때와 비슷하게 이번 총회도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지난 4일 열린 대한수의사회 이사회는, 현재 고병원성 AI가 2011년 구제역 사태와는 달리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심각’단계로 상승 시 전국 수의∙축산 관련 모임이 금지됨)에 머무르고 있고, AI 발생상황 및 역학특성 등을 고려할 때 정기총회를 개최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 총회일을 27일로 의결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일부 지부 AI로 신임 대의원 선출 불투명..예상 선거인은 158명 선
17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
대한수의사회장은 선거인(대한수의사회 대의원)의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제24대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은 총 163명. 이에 비해 10일 공고된 선거인은 154명이다. 이는 23대보다 대의원수가 증가한 일부 지부에서 아직 신임 대의원을 선출할 지부 총회를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 총회가 열릴 27일 전까지 제주∙부산∙강원∙광주∙전남∙인천 수의사회가 지부 총회를 개최해 신임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추천 권한은 현재 공고된 선거인 154명에게 있지만, 선출될 신임 대의원이 대한수의사회 총회에 참석해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반면 H5N8형 고병원성 AI 사태로 지부 총회가 연기된 대전충남, 경남과 전북 수의사회의 경우 전임 대의원이 대한수의사회 총회에 참석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관 상 대의원의 임기는 차기 대의원 선출까지 이므로 신임 대의원이 선출되지 않으면 전임 제23대 대의원이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최종적인 선거인은 158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까지 대한수의사회 사무처에서 회장 후보자등록을 진행한다. 11일 오전까지 등록된 후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