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돼지수의사회, 재단법인 양수미래와 합병 가시화

2023 VIP간담회 및 송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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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가 4일 서머셋 팰리스 분당 호텔에서 VIP간담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돼지수의사회 전임 회장단과 자문교수, 후원사 임원진 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최종영 회장이 올해 돼지수의사회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 최종영 회장

돼지수의사회는 올해 기존의 수의정책포럼·연례세미나와 별도로 임상수의사 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해 일선 동물병원의 증례를 공유했다.

불법진료에 대한 대응도 지속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의 돼지 질병 피드백 사업을 두고 불법진료 문제를 지목하며 수원지법에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최종영 회장은 “시험소에서도 동물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수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와 추진했던 동물용의약품도매상 및 사무장동물병원의 불법진료 고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원주에서 불법 사무장 동물병원 개설 및 면허대여 혐의로 고발된 도매상 사업자에 실형이, 면허를 대여한 수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돼지수의사회는 내년 기존 수의양돈포럼과 함께 학술연구를 공유하는 가칭 ‘오픈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돼지수의사와 직결된 인수공통감염병인 돼지 인플루엔자 연구조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가장 굵직한 변화로 예고된 것은 양수미래재단과의 합병이다.

양수미래재단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인가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당시 사단법인 설립이 여의치 않아 재단법인을 추진했는데, 돼지수의사회가 농식품부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최종영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돼지수의사회가 출범한 만큼 별도의 재단법인은 필요없다고 본다”면서 “두 비영리단체(한국돼지수의사회·양수미래재단)의 합병이 타당하다는 주무관청의 판단에 기반해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법무사·세무사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합병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초까지 재단 소유권을 이전하고 청산종결을 신고하는 것이 목표다.

예재길 전 양돈수의사회장은 연례세미나 구성의 아쉬움이나 총회 정족수 미달 등의 주 원인으로 상근 사무조직 부재를 지목하면서 “재단법인과 합병되면 상근 사무조직을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 재단법인 양수미래와 합병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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