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신임 회장으로 남기택 연세대 의대 교수(사진)가 취임했다.
제8대 성제경 회장에 이어 1월 1일부로 제9대 회장에 취임한 남기택 교수는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실험동물수의사회를 이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는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동물실험을 위해 2006년 창립됐다. 실험동물의 질병, 수술, 마취, 고통경감, 복지 등에 관한 연구는 물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창립 첫 해 세계실험동물수의사회(IACLAM)에 가입해 미국(ACLAM), 유럽(ECLAM), 일본(JCLAM)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남기택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식약처 국립독성연구원,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및 교수를 거쳐 2013년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실험동물학회 총무위원장,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기획이사, 한국독성학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관계분야 학술 교류에도 기여해왔다.
남기택 회장은 2023년이 전부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실험동물 전임수의사(Attending Veterinarian) 제도가 도입된 중요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연간 1만마리 이상의 실험동물을 보유한 동물실험시설은 실험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전담하는 전임수의사를 반드시 두어야 한다. 실험동물의 복지와 윤리를 위한 수의학적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남기택 회장은 올해 전임수의사를 위한 법정교육을 정착시키는 한편 매년 개최해온 연수교육과 직무교육(LOOK)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실험동물 관련 최신 정보를 교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기택 회장을 비롯한 제9대 실험동물수의사회 임원진은 오는 31일 한국실험동물학회 동계심포지엄이 열릴 평창 알펜시아에서 임원 워크숍을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