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업체 살리기에만 급급” 비대면진료 규탄
대한수의사회,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 참여..의사‧변호사‧치과의사‧건축사협회와 보조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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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가 플랫폼 업계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 변호사 등과 보조를 맞춘다.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공동대표 허주형‧권연하‧김영훈‧박태근‧이필수)는 17일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규탄하는 성명을 함께 발표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확대된 시범사업이 플랫폼 업계의 이익을 대변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3월경 정책연대에 합류했다. 의료, 법률, 건축 등 전문직 서비스체계와 질서를 플랫폼 업체가 좌우할 수 없어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하면서다.
이날 연대는 정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무분별하게 확대했다고 비판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논의했던 그간의 과정을 무시한 채 야간‧휴일 초진 비대면진료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연대는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확대는 플랫폼에만 이익일 뿐이라며, 시범사업 중단과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이처럼 의사협회는 비대면진료, 변호사협회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이 업계의 주요 현안이 된지 오래다.
수의사회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가격비교 사이트나 원격진료 시범사업, 펫커머스 서비스의 진료시장 진출시도 등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수의업계보다 먼저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의사, 변호사 업계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는 “앞으로도 견고한 연대를 통해 정당한 직업 수행의 가치와 권리를 스스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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