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금수의사회 농식품부 사단법인 설립 허가
돼지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이어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 세 번째 사단법인
한국가금수의사회(KAPV, 회장 송치용)가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대한수의사회 11개 직능별 산하단체 중 정부인가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것은 한국돼지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에 이어 가금수의사회가 세 번째다.
설립 목적은 ‘가금수의사의 직업 윤리관을 정립하고 실천하면서 가금 관련 수의학을 발전시키고 적용시킴으로써 가금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가금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동물복지의 적용, 식품안전 제고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며 국가 방역지원과 학술 연구사업으로 한국 축산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함’이다.
현재 한국가금수의사회는 송치용 회장(제9대 회장)이 이끌고 있다.
송치용 회장은 2022년 6월 가금수의사회장에 추대되면서 가금수의사회의 사단법인화를 제1 목표로 추진해 왔다. 행정주도적인 방역 정책은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농림축산식품부와 민간 방역의 주체로 당당히 협의하고 공조하기 위해서 사단법인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송치용 가금수의사회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지 20년이 지나고 있고, 이제는 거의 매년 겪는 일이 됐지만, 아직도 방역은 과도한 행정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수의직공무원 기피 현상과 남아있는 공무원의 업무 부담 가중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행정 주도적인 방역 정책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공감대 아래 사단법인화를 추진했는데 이번에 설립 허가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AI 방역뿐 아니라 가금수의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윤리의식도 강화하면서 가금수의학과 가금 산업의 발전 및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농장의 생산성 증진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걀과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 생산물의 위생과 안전성 제고에도 이바지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국내산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