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은 2024년 세계 수의사의 날..“수의사는 필수 의료계 종사자”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계 수의사의 날...올해 테마는 essential health workers
4월 27일(토)은 2024년 세계 수의사의 날(World Veterinary Day)이다.
세계 수의사의 날은 세계수의사회(World Veterinary Association, WVA)가 2000년에 지정한 날로,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다. 동물건강, 동물복지, 공중보건, 식품위생, 동물방역, 환경보호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수의사들의 기여를 돌아본다.
올해 세계 수의사의 날 테마는 ‘수의사는 필수 의료계 종사자(Veterinarians are essential health workers)’다. 수의사의 역량이 보건 분야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수의사회는 “수의사는 수의학을 응용하여 동물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웰빙에도 기여한다”며 “수의사의 기여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수의사는 지역 사회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향상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수의사는 종합적인 의료 교육을 받는다”며 “수의사는 공중보건, 식품위생·안전을 향상시킬 책임이 있고, 특히, 질병 진단, 감시, 역학, 질병 통제, 예방, 박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내성부터 실험시설 관리, 바이오의학연구, 의약품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보건 교육, 식품 생산, 야생동물 관리, 식수 및 환경보호, 공중보건 비상사태 관리 등 수의사가 보건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세계수의사회의 설명이다.
실제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자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필수업종으로 지정했으며, 코로나19 긴급 백신 접종에 수의사를 동원하기도 했다.
세계수의사회는 “원헬스 차원에서 수의학과 의학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수의사회는 ‘세계 수의사의 날 어워드(World Veterinary Day Awards)’ 수상자도 공모 중이다.
WVA는 2008년부터 수의계 및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수의사를 선정해 매년 상을 수여하는데, 올해는 세계수의사의 날 테마(수의사는 필수 의료계 종사자)에 적합한 수의사를 찾는다.
상금은 5,000달러(USD)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수의사회(WVA) 회원국에서 활동 중인 수의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상자는 세계수의사회 학술대회(WVA Congress) 또는 별도의 시상식을 통해 상을 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수의사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