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가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충남수의사회는 20일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청 인근에 위치한 새 회관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충남도청 관계자들과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백남성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장, 김은호 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장 등 지역 생산자들이 자리했다.
수의사회에서도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이성식(경기), 정기영(대전), 이승근(충북), 명노일(세종) 등 각지의 지부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1958년 설립된 충남수의사회는 대전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전에 위치한 충남도청에서 창립한 충남수의사회는 1987년 대전 부사동의 대전충남수의사회관을 건립했다.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고 세종지부(2013년)와 대전지부(2015년)가 잇따라 분리·독립하면서 충남수의사회의 소재지를 충남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2020년 충청남도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획득하면서 충남도로부터 충남 지역으로의 이전을 권고받기도 했다.
전무형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충남수의사회장으로 취임한 임승범 회장은 충남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임시이사회에서 내포신도시 이전을 결정한 후 후보지를 물색, 충남도청 인근 홍북읍 소재 건물을 잡았다.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해당 부지로의 이전을 확정한 충남수의사회는 매입절차와 등기 이전, 공사를 거쳐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충남수의사회 이전을 계기로 농장동물·반려동물 임상기술 향상으로 수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충남도민에게 신뢰받는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임승범 회장은 “전임 김무광, 전무형 회장님께서 잡아주신 기틀 위에 숟가락만 얹었다. 이전기금을 마련해주신 것도 전임 회장님들과 회원분들”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최근 홍성으로 낙점된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구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충남수의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임승범 회장도 원-웰페어 밸리 등 관련 현안에 적극 함께하겠다면서 “충남회관 시대를 맞아 충남 농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