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1차 정기총회에서 에마뉘엘 수베항(Emmanuelle Soubeyran, 사진)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2029년까지 5년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는 회원국 1개국 1표 원칙에 따른 비밀 투표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뽑았다.
세계동물보건기구 프랑스 대표이자 EuFMD 집행위원회 부의장인 수베항 신임 총장은 동물보건과 원헬스 정책의 전문가다.
프랑스 농업부 장관의 자문관으로 정책 경험을 쌓았고, 리옹수의과대학과 WOAH 협력센터인 프랑스 국립수의서비스학교(ENSV)에서 교육·연구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새 사무총장을 선출하며 세계 동물 보건을 위한 변함없는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를 또 하나 세웠다”면서 “수베항 신임 사무총장의 리더십 아래 동물과 인간 모두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동물보건 거버넌스를 증진하는데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사무총장이 선출되면서 모니크 에르와 총장의 8년 임기도 막을 내렸다. 에르와 사무총장은 동물질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수의사 보조직역(veterinary paraprofessionals)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표준의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Observatory’나 동물 항생제 사용에 대한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ANIMUSE’ 등 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WOAH는 인수공통감염병, 동물 생산의 지속가능성까지 복잡하고 연결된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협업, 혁신, 포용성에 중점을 두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