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생물 보호의 최전선,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 결성
해양포유류 포함 모든 수생생물 보호보존 연구 위해 결성...10월 정식 창립총회 예정
최근 해양포유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생생물 보호·보존을 위한 연구회가 생겼다.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가 지난 6월 7일 결성된 것이다.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세창 교수(수생생물의학)가 회장을 맡았고, 고래연구소 연구원인 이영민 수의사가 총무이사를 맡았다. 또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상화 교수(수생생물의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성빈 수의사(수생생물의학실) 등 총 6명이 연구회 초기 회원으로 참여한다.
연구회 회원들은 지금까지 외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수생생물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왔다. 수생동물 보존을 위한 부검 프로토콜도 개발했으며,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 및 해외 수의대생 대상 해양포유류 부검교육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연구회 회원들은 수의과대학 학생이 접하기 어려운 수생생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의 연구자들이 수생생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는 해양포유류를 포함한 모든 수생생물의 보호와 보존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앞으로 수생생물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법적,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해양포유류를 비롯한 수많은 수생생물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는 오는 10월 17~19일 진주 MBC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