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교수…전북수의사회장 당선
86표 : 72표로 이봉희 후보 제치고 24대 회장 당선
김용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산과학)가 23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전라북도수의사회 정기총회 및 제24대 임원 선거'에서 전북수의사회장에 당선됐다.
김용준 교수는 총 158표의 유효표 중 86표를 획득해 72표를 획득한 이봉희 후보(전북동물약품 사장)를 제쳤다.
김용준 신임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전북수의사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난 6년간 우리 수의사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온 박은호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전북수의사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창립됐고,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의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중책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 모든 일은 회장 단독으로 이뤄질 수 없다. 회원 여러분들의 동의와 참여가 있어야만 이뤄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수의사회 화합과 단결 ▲전북수의사회관 시설 확보 ▲회원 권익 신장 ▲발전된 강습회 개최 ▲회원들간 친목도모 강화 ▲회원 의견 경청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수의사회관과 관련하여 "회원들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회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차도 편리하며 접근하기 쉬운 곳에 적정한 예산으로 1~2층을 매입 또는 임대하거나, 현재 회관 중 한 층을 개보수하여 이런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라북도수의사회는 전주시 덕진구에 3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나, 통신사, 미용 학원, 디자인 학원 등에 모두 임대한 상황이다.
함께 출마한 이봉희 후보는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하듯, 우리 수의사회도 한 명의 힘으로 이끌 수 없다. 뭉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하나의 밀알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 작은 일 이라도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회원님들과 소통하며 함께 웃고, 함께 울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으나 아쉽게 낙선하고 말았다.
한편, 이 날 전라북도수의사회장 선거가 마무리됨으로써, 전국 17개 수의사회 지부 임원 선거가 최종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