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라오스,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2월 16일(일) 서울 중랑구 단체 본부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2021년 창립한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활동과 함께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양주와 음성을 찾아 현지 마당개들을 중성화했다. 공주에서는 불법도축장에서 구조된 말을 보살피기도 했다.
해외 봉사는 라오스에서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오스 버리캄싸이주에서 진행된 세 번째 해외봉사에는 국경없는수의사회 회원 수의사·수의대생과 현지 라오스국립대 수의대 교수·학생들이 모였다. 광견병 청정화를 위한 백신접종부터 대동물 진료까지 다양한 봉사를 펼쳤다.
베트남 지부도 현지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유기동물보호소를 돕고, 광견병 청정화 활동을 벌이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의대생을 위한 멘토링 캠프 ‘B-캠프’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국내외 수의대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전문가 강연뿐만 아니라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조별 멘토링을 더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캄보디아 지부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 수의학과와 전남대 수의대 해외봉사단 NEO가 실시하고 있는 동물의료봉사에 국경없는수의사회도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전남대 수의대에서 수의영상의학과 석사를 졸업한 Saran Chhoey 수의사를 캄보디아 지부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시 실시하고, 베트남 지부도 현지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을 지속한다.
국내에서는 올해도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지난해 방문했던 양주와 음성 인근을 다시 찾고, 도서지역에 대한 추가 활동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영 대표는 “국경없는수의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문서화·체계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광견병 문제가 심각한 동남아지역에 대한 청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2027년 개식용 종식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